[경기 리뷰] 셀틱, 24년 만에 리그 개막전 패배..

사진 출처 - BBC 스포츠

셀틱은 프리미어십으로 승격한 24년 만에 리그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하츠는 이 승리로 프리미어십 복귀를 자축했다.

 

전 셀틱 선수였던 개리 맥케이 스티븐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안토니 랄스톤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90초를 남기고 존 수타가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하츠는 셀틱을 상대로 3년 만에 승리를 거뒀고, 셀틱은 최근 공식 경기 3경기에서 1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 말의 뜻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고 아직 첫 승이 없다는 것이다. 다음주 일요일 던디와의 리그 경기 전에 체코의 FK 자블로네크와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반면 로비 네일슨의 하츠는 이번 시즌 리그 컵 조별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번 시즌 치뤄진 공식 경기 5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왔다.

 

셀틱은 꽤 긴 시간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으며, 지난 수요일엔 덴마크의 FC 미트윌란과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2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배를 당하며 셀틱의 상처는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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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하츠는 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크레이그 고든, 리암 보이스, 게리 맥케이 스티븐 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십으로 승격한 팀이라고 보기엔 라인업이 매우 훌륭하다. 또한 에버튼에서 영입된 배니기메의 합류로 인해 스쿼드는 한층 더 두터워졌다.

 

셀틱은 명실상부 스코틀랜드 최강 팀 중 하나 답게 라인업은 그 어떤 스코틀랜드 팀들보다 우수하다. 하지만 안토니 랄스톤이 선발로 나올 정도로 오른쪽 풀백 자리는 보강이 필요하며, 크리스토퍼 줄리엥의 부상으로 인해 완전한 전문 센터백이 아닌 니르 비톤이 선발 출장했고 골키퍼 역시 주전으로 데려온 바르카스의 오락 가락한 모습으로 스콧 베인이 출장하는 등 여기저기 허술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 셀틱의 선발 라인업이었다. 후반에는 쿄고 후루하시, 라이언 크리스티 등을 출전시키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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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기록

셀틱이 점유율이나 슈팅 모든 지표에서 앞섰지만 실제 경기를 보게 되면 중원에서 2선, 최전방으로 가는 부정확한 패스들이 많았고 아직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폼이 좋지 못했다. 그리고 공격진들의 부정확한 슈팅 그리고 공격 상황에서의 호흡이 맞지 않아 여러 찬스들을 놓쳤고 수비진 역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셀틱의 핵심 공격수인 오드손 에두아르는 아예 보이질 않았고 선제골 장면에서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칼 스타펠트의 수비 미스로 실점을 내주기도 하였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제임스 포레스트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지속해서 선발로 출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신입생 리엘 아바다는 선제 실점 후 부정확한 크로스, 패스 등을 보여주며 아직 경험이 많이 쌓이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데이비드 턴불은 바로 지난 경기까지 보여주었던 번뜩이는 움직임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하츠 중원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필자의 최애 선수인 칼럼 맥그리거 역시 하츠 중원의 터프함을 잘 이겨내지 못했고 간혹 나오는 패스 미스로 공격의 흐름을 끊기도 했다.

 

하츠는 애초에 전력이 밀린다고 느꼈기에 여느 스코틀랜드 팀들과 같이 의도적으로 셀틱에게 점유율을 내줬고, 역습 위주의 플레이와 세트피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츠는 이미 리그 컵 조별리그를 치루면서 폼이 많이 올라온 상태였고, 셀틱 선수들보다 기회를 살리는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역습 상황과 세트피스에서 골을 만들어냈고 경기 막판 한때 셀틱의 수문장이었던 크레이그 고든의 눈부신 선방쇼로 하츠의 승리를 지켜냈다. 오늘 경기에서 맥케이 스티븐과 베니기메 그리고 존 수타의 경기력은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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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f the Match : 베니 배니기메

경기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기록했으며, 셀틱 선수들이 중원에서 전방으로 연결하는 움직임을 여러차례 막아내며 팀의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Worst Player : 오드손 에두아르

경기장에서 전혀 보이지 않았고 연계, 침투 등의 움직임이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보여주던 날카로움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현재 브라이튼과 이적설이 강력하게 나오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의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아예티를 왜 투입하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